[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후종인대골화증이 수술 방법에 따라 골화인대의 증식이 8배 수준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팀은 최근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에게 후궁성형술을 할 경우 골화된 인대가 증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서양에 비해 한국과 일본에서만 100배 이상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와 유사하나 치료가 까다롭고 사지마비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한국, 일본에만 국한된 질환이다 보니 이 질환의 원인과 유전여부, 진단과 치료까지, 그 어느 것도 정확한 연구가 없어 환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연구는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인 후궁성형술과 후궁절제유합술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후궁성형술 이후 6년 동안 환자의 62.5%에서 골화인대가 증식한 반면에 후궁절제유합술 이후에는 7.6%의 환자에서 골화인대가 증식했다.
이 교수는 “검사 소견과는 다르게 후궁성형술 환자에서 척수증 증상이 악화된 빈도가 많이 높지는 않았지만, 후궁성형술 이후 골화인대가 계속 증식하는 만큼 수술방법 선정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척추 관련 최상위 학술지인 스파인지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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