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5년간 학교급식 식중독 1만2693명 달해…‘위생관리 구멍’

pulmaemi 2017. 10. 8. 21:15
10건 중 6건은 고등학교서 발생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병 학생 수가 최근 5년동안 1만 269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식중독 발생현황 및 발생원인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188건으로 이로 인한 환자수는 1만26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38건, 2538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리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9건의 학교 식중독 발생되어 환자 수 3221명(25.4%)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서울 21건(2812명), 인천 20건(1715명), 경북 20건(769명), 전남 17건(657명), 전북 13건(1055명), 충남 12건(427명)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에서 109건(58.0%)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1건, 중학교 34건 순이다. 

식중독 원인물질별로는 병원성대장균이 58건(30.8%)로 가장 많았으며, 노로바이러스 41건, 캠필로박터제주니 18건,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 17건 등 순이다. 

곽상도 의원은 “학교라는 공간은 다수의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면역이 약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식중독 등 감염병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생ㆍ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사고의 지역격차가 심한만큼,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면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