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산후우울증은 정신장애 병력이 없는 여성에서는 드문질환이지만 일단 한 번 산후우울증을 앓을 경우 다음번 출산시 다시 이를 앓을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펜하겐 Statens Serum 연구소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밝힌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우울증 병력이 없는 45만명 이상의 첫 째를 출산한 여성에서의 산후우울증 발병율은 0.6%인데 비해 한 번 산후우울증을 앓은 여성이 다음 번 출산시 산후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27-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체적으로는 모든 산모의 5-15% 가량이 출산후 산후우울증을 앓았으며 출산 전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첫 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발병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발병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다음 출산시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후우울증이 처음 생겼을시 이로 인해 입원을 한 여성들은 다음 번 출산시 산후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산후우울증이 발병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인지하고 산후우울증에 대한 원발적 2차적 예방 조치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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