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
국민횟감 광어(넙치)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광어 근육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인 ‘ACE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고혈압 유발물질) 억제제’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대 전유진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7월부터 1년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수산물에 함유된 건강 유용성분 등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광어 근육 단백질에서 ACE 억제제를 최초로 확인해 광어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임을 입증했다.
ACE 억제제는 그간 콩, 정어리 등의 농수축산 식품 원료 등에서 발견됐으나 광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광어의 국내 소비 및 해외 수출 증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광어는 우리나라 양식 수산물 1위로,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 총 5816t(약 6000만 달러)의 광어를 일본, 미국 등에 수출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광어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또한 해수부는 향후 광어 관련 기능성물질 개발과 양식품종 개량 등 연구를 추진하는 경우 이번 연구 결과를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제주대학교 측은 연구 성과와 관련한 국내 특허 2건, 국제 특허 1건을 출원한 상태다.
조성대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식수산물인 광어의 건강기능성 효과를 입증하여 앞으로 광어 소비 확대 및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newroo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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