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치매 발병 요소 가운데 ‘신체 비활동’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치매위험요인 기여도 분석과 치매관리방안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70~74세의 치매유병률은 2002년 0.68%에서 2013년 4.68%로 6.8배, 75~79세는 1.02%에서 9.04%로 8.8배 늘었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요인이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는 기여도를 산출하기 위해 치매 위험요인에 대한 상대위험도를 도출했다. ▲교육 수준 ▲65세 미만 성인 비만 ▲65세 미만 성인 고혈압 ▲신체 비활동 ▲흡연 ▲당뇨병 ▲우울증 7개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위험요인 중 신체 비활동의 상대위험도가 1.82로 가장 높게 제시됐으며 이어 우울증의 상대위험도가 1.65로 나타났다.
7개 위험요인 중 상대위험도가 가장 높은 신체 비활동의 인구 비중이 49.2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러한 결과 등으로 신체 비활동의 치매 기여도가 다른 위험요인의 기여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28.74%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일반적인 건강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는 신체 비활동, 비만, 흡연, 고혈압, 우울증, 당뇨 등이 치매의 위험요인이므로, 전반적인 건강 증진과 예방 강화를 통해 치매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매관리사업이 분절되지 않고 연계돼 치매 진단과 치료, 관리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및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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