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체성분 차이에 따른 쇠약 골절 위험도 차이 無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비만하면서 근육량이 줄어든 중년 남성에게서 골절 위험도가 2.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김정희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4814명(남 2189명, 여 2625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평균 9.4년 대규모 코호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연구팀은 생체전기저항 분석으로 측정한 근육량(lean mass/height2)과 체지방율에 따라 정상군, 근감소증군, 비만군, 근감소성 비만군 네 그룹으로 분류해 추적 관찰 했다.
그 결과 평균 9.4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남성의 3.5%(77명), 여성의 7.7%(203명)에서 쇠약골절 발생율을 나타냈다.
쇠약 골절에 대한 위험도는 다음과 같았다.
남성은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군에서 정상군 대비 2.2배 골절 위험도가 높았고, 근감소성 비만군에서는 2.6배 증가했다.
반면 여성에서는 체성분 차이에 따른 쇠약 골절 위험도 차이는 없었다.
체중은 골밀도 혹은 골절 위험과 관련이 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과 지방이 각각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신찬수 교수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근육량의 유지가 골절 위험도를 낮추는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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