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메티오닌(methionine)이라는 특정 아미노산이 정신분열증에서 보이는 특절 결손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Psychia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모의 체내 과도한 메티오닌이 태아의 뇌 발달 장애를 유발 정신분열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티오닌은 체내 자연 합성되지 않는 아미노산으로 유전자 발현을 유발하는 DNA 메칠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치즈나 기타 다른 유제품과 계란, 일부 육류, 콩과 각종 씨앗과 견과류등 일부 식품들이 메티오닌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1960년대 이후 진행된 이전 연구들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메티오닌 투여가 정신분열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메티오닌 섭취가 성체 쥐에서 정신분열증 유사 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뇌 발달에 중요한 임신 3주 동안 임신한 쥐에서 메티오닌을 투여한 이번 연구결과 정상치의 3배 이상 과도하게 메티오닌이 투여된 쥐들이 정신분열증 유사 행동을 보이는 새끼쥐를 출산했다.
또한 연구팀이 이 같은 쥐에게 정신분열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정신약을 투여한 결과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신분열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자 없는 한부모, 배우자 있는 부모 비해 자살충동 2.5배 더 느껴 (0) | 2017.08.30 |
---|---|
우울증 약물 '이명' 증상 악화시킨다 (0) | 2017.08.24 |
마약성 진통제, 중독 될까 (0) | 2017.08.10 |
수면 유도제 '졸피뎀' 복용시 자살행동 증가 (0) | 2017.08.08 |
'외로움·사회적 고립감' 비만보다 조기 사망 위험 더 높여 (0) | 2017.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