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증가시 뇌로 향하는 시신경 압박→녹내장 위험 상승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비만일수록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영양 조사를 받은 사람 5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MI 25 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안압이 높아질 위험 가능성이 45%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08명 가운데 남성은 2080명이었고 여성은 2928명이었다.
남성의 고안압은 BMI가 높은 것과 허리둘레와 상관관계를 보였고, 여성은 높은 BMI와 체중, 허리둘레, 지방량 등이 고안압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비만으로 인한 복압이 증가되면 두뇌로 가는 혈류까지 압력이 전달돼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안압이 증가하면 뇌로 향하는 시신경이 눌려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병증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며 “안압은 녹내장 발병과 관련있는 여러 위험요인들 중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안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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