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중증 산후출혈은 산모의 활력징후가 매우 안좋아져 최악의 경우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중재적 치료법인 골반 동맥 색전술과 수술적 치료법인 자궁적출술 등이 시행된다.
최근 10년 동안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중증 산후출혈 환자는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골반 동맥 색전술 시행 비중은 10%에서 85%로 8.5배 켜졌다.
이는 전남대병원 산부인과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중증 산후출혈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및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결과 중증 산후출혈환자가 지난 2007년 10명에서 2016년 23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만혼과 고령 출산 등으로 인한 고위험 산모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골반 동맥 색전술은 2007년 1건으로 10건의 중증 산후출혈 치료술의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6건 중 23건으로 85%를 차지했다.
또 다른 치료술인 자궁적출술은 지난 2007년 90%에서 작년 15%로 줄었다.
골반 동맥 색전술은 서혜부의 대퇴동맥 등을 통해 가는 도관을 삽입, 영상으로 확인하며 자궁동맥에 색전 물질을 넣어 혈류를 막는 시술이다. 전신마취가 필요치 않고, 최소 침습적인 치료가 가능해 자궁을 보전할 수 있어 향후 임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중증 산후출혈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과의 협진과 체계적인 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에 따라 전남대병원 산부인과는 여러 과의 체계적인 협진체제를 구축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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