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예방 시 항생제 안약과 냉찜질, 혈관수축제, 소염제 등을 사용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의 하나가 눈병이다. 휴가지를 비롯,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을 찾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눈병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린다. 또한 여름철 눈병은 특히 전염성이 강해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 눈까지 망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 대표 안과 질환으로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생긴다. 눈꼽이 생기고 충혈이 되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심샆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유행성 각결막염' 진료 인원은 7월1만9951명, 8월 2만2036명, 9월 2만65명 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평균 일주일정도이며, 대개 2~3주 정도의 경과를 가진다.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생하며, 우선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 쪽 눈이 감염되고 두 번째 눈의 증상이 조금 더 경미하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인후 결막염'이 있다.
인후결막염은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며, 눈의 충혈과 결막 부종을 동반한 고열과 설사, 목의 통증(인후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이에 여름철 눈병인 이들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초점을 두어야 하며, 합병증을 줄이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과 냉찜질, 혈관수축제, 소염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각막염, 포도막염등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유행성 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환자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과, 환자의 눈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만진 물건들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생기며 전염성이 강하다"며 "환자의 가족들은 반드시 수건, 비누 등의 세면도구나 침구를 따로 쓰고,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피하는 것"을 권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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