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입은 사람 '치매' 위험 높은 이유 있네

pulmaemi 2017. 8. 7. 12:3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젊은 나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것이 나이들어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한 기전이 규명됐다.

5일 독일 Goettingen 대학 의료센터 연구팀이 'EMBO '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 속 액틴세포골격조직(actin cytoskeleton organization)과 연관된 것으로 믿겨지고 있는 Formin 2 (Fmn2) 라는 유전자가 확인됐고 이 같은 유전자내 변이가 지적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Fmn2 라는 유전자가 침묵하게 유전자 조작을 한 쥐와 정상 쥐를 생후 3개월경부터 공포 조건화(fear conditioning)에 노출시키고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Fmn2가 소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유사 표현형을 보이고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노화 연관 기억 소실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병태생리에 노출된 쥐들의 경우 나이가 들며 점점 통제가 되지 않는 유전자들이 서서히 극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편위유전자(aberrant gene) 발현을 통해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사후 뇌 샘플을 조사한 결과 Fmn2 발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젊은 나이에 정신신경학적 장애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분자학적 기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