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폐렴·패혈증' 앓은 후 1년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6배

pulmaemi 2017. 8. 5. 22:07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증가가 감염 후 5년 이상에 걸쳐 계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스웨덴 Oerebro 대학 연구팀이 '유럽 예방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23만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패혈증이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성인들이 감염 후 최소 5년 이상에 걸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입원 한 후 1년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배 높고 1년 후 감소하기 시작하나 그럼에도 감염 후 5년 이상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6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9.7%인 총 4만6755명이 연구기간중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가운데 이 중 8534명이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9987명이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폐렴이나 패혈증 으로 입원 후 첫 1년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아 같은 기간 동안 6.33배 높은 반면 감염 2년 후에는 2.47배, 3년 후에는 2.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이 갈 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점점 낮아지지만 그럼에도 감염 5년 후에도 여전히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1.8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증가가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병원 입원 후 높아지며 이 같은 위험 증가가 감염 후 3년간 매우 높고 5년 후 까지도 여전히 2배 높게 유지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