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필리핀 여행자 콜레라 감염…올해 네 번째 환자

pulmaemi 2017. 8. 7. 13:36
여행 시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필리핀 마닐라 여행 후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A(39세)씨가 올해 네 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동 환자는 수양성 설사 증상이 지난달 30일부터 있었으며, 지난 2일에 국내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6일 콜레라균이 확인되었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지문(PFGE) 분석검사 등 실시 예정이다.

콜레라균 확인 즉시 환자 주소지인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여행 동반자 및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의 검사 및 발생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올해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필리핀 세부 여행자였으나, 이번 여행자는 마닐라만 여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본은 콜레라 발생우려로 필리핀을 2017년 2월 10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였다. 필리핀을 여행하는 경우에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본 관계자는 “동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