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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사망사고 경보발령’···10명중 7명 사망

pulmaemi 2009. 6. 5. 07:18

6~8월, 질식재해 사망자 40%이상 집중 발생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에 맨홀, 오폐수처리장, 저장탱크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서의 작업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사망사고 급증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분석한 질식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업현장 질식재해자는 258명으로 이중 194명이 사망해 질식재해자 10명중 7명(75.2%)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82명이 질식으로 사망해 질식으로 인한 사망자의 40%이상(42.3%)이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식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 온날 전후 상·하수도 맨홀이나 오·폐수처리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여름철에 질식사망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원인은 ▲기온 상승과 장마 등 집중호우로 인하여 맨홀, 정화조, 저장탱크 등 밀폐공간의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산소결핍이나 부패로 인한 황화수소 등의 유해가스가 증가 ▲집중호우를 대비한 상하수도 등의 맨홀작업량이 많아짐에 따라 작업시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질식재해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밀폐공간 작업 3대 안전작업수칙’을 발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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