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기준보다 낮아…2010년부터 대기환경기준에 적용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서울, 인천, 경기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대기 중 벤젠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의 공기 중 벤젠 농도는 선진국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설치․운영 중인 유해대기물질측정소 8개소를 이용해 2008년도 유해대기물질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대기오염측정망기본계획(2006~2010)’에 따라 서울 3곳, 인천 2곳, 경기 2곳, 강화 석모도 지역에 설치된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의 2005~2008년도 측정결과, 서울지역의 벤젠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다고 25일 발표했다.
2008년도 벤젠 평균농도는 서울 0.564ppb, 인천 0.430ppb, 경기 0.440ppb로 서울이 가장 높았으며, 국가배경지역인 강화 석모도는 0.125ppb로 측정됐다.
환경부는 벤젠이 측정대상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3개 항목 중 WHO 등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고 2010년부터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에 추가 적용해 규제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 벤젠 농도가 높은 반면 수도권지역의 벤젠 오염도는 국내.외 환경기준과 비교할 때 일본 3㎍/㎥(0.92ppb), EU 5㎍/㎥(1.5ppb), 영국 16.25㎍/㎥(5ppb)의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또 2010년부터 적용 예정인 우리나라의 환경기준 5㎍/㎥(1.5ppb)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지역 벤젠농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대책’에 의거 2005년도부터 시행 중인 환경친화형 도료 보급 및 주유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회수장치 설치 의무화 정책 등의 추진으로 2005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2001년부터 국가측정망으로 유해대기물질측정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동 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 중의 벤젠, 톨루엔 등의 오염도 자료를 기초로 하여 특정대기유해물질 등에 대한 저감대책 등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지역의 산업단지 지역 및 도로변, 주거지역 등에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을 추가로 설치해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유해대기물질 관리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측정결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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