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쇼크 증세와 같은 급격한 전신 반응으로, 생체의 면역계가 방어하려고 작용하는 것이 반대로 생체에 마이너스 방향으로 작용해 버린 것을 말한다.
정경욱(아주의대 소아청소년과)·김지현(성균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에 따르면 2014년 9월~2015년 8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음식 알레르기로 치료받은 0∼18세 소아·청소년 1353명의 의무기록을 검토한 결과 1661건의 식품 알레르기 중 30.5%(506건)가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졌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7가지 식품은 우유 28.1%, 달걀 27.6%, 밀 7.9%, 호두 7.3%, 땅콩 5.3%, 메밀·새우 각 1.9%다.
하지만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비율은 메밀 67.7%, 잣 57.7%, 호두 43.8%, 밀 43.5%, 땅콩 34.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세 미만은 우유가 최대 원인이었고, 2∼12세는 호두, 13∼18세는 메밀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학교에 입학하는 취학연령(52.6%)과 청소년(41.4%)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아이들의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려면 학교와 가정에서 알레르기 원인 식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지(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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