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실내 수영장에서 연간 500시간 수영풀에 노출된 인명구조원들이 이 보다 적은 시간 수영풀에 노출된 사람들보다 기침과 천식, 구강과 눈 자극 증상이 생길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내풀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들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명구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601명을 포함한 인명구조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총 87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전 해 동안 연간 500시간 이상 수영풀에 노출된 사람들이 50시간 이하 노출된 사람에 비해 기침이나 인후염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보다 적게 노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천식 발작이 생길 위험이 6배 높고 눈이나 인후 자극 증상도 더 빈번하게 생기며 생애동안 인명구조원으로 일한 시간이 가장 긴 사람들이 근무중 각종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내 수영장의 대부분이 염소 기반 소독제로 소독되고 있는 바 이 같은 유리 염소와 피부 세포, 화장품, 소변, 선크림, 땀등이 합쳐져 disinfection-by-products(DBP)를 만드는 바 이 같은 DBP 중 하나인 trichloramine (NCl3) 라는 휘발성이 매우 강해 실내 수영장의 독특한 냄새를 나게 하는 오염물질이 자극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수영전 비누로 샤워를 한 후 수영장에 들어가게 하는 등의 위생 조치를 취해 유기물질이 실내 수영장물로 섞여 DBP를 생성하는 것을 막고 수영장 물을 자주 교체해 주고 환기시설을 강화하는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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