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플라스틱 속에 든 화학물질이 만성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호주 연구팀이 'Environmental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플라스틱속에 든 일부 화학물질이 소변내 높게 검출되는 것이 남성에서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속에 든 프탈레이트(phthalates)는 음식 표장재와 의약품, 장남감, 심지어 의료기기 속에도 널리 들어 있는 가운데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프탈레이트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 미국과 캐나다, 유럽등에서는 여러 제품속에서 프탈레이트가 다른 성분으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가지는 프탈레이트가 중증 건강장애를 유발한다는 확증적 증거가 없어 수 백만 톤의 프탈레이트가 여전히 매 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애들래이드 대학 연구팀이 밝힌 프탈레이트와 장기적 건강간 연관성을 살핀 1500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35세 이상 남성의 99.6%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또한 소변 내 프탈레이트가 고농도 검출된 남성에서 고혈압과 만성질환, 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율이 높고 소변내 농도가 높을 수록 이 같은 장애 발병 위험이 비례적으로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중년과 고령 남성에서 프탈레이트와 만성질환간 연관성을 연구한 첫 연구라는점이 매우 의미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 수영장 물 연간 500시간 이상 들어가면 천식 발병 위험 6배 (0) | 2017.07.19 |
---|---|
카드뮴-납 노출 많을수록 청력 손실 위험 높아진다 (0) | 2017.07.18 |
주당 55시간 이상 근무하면 심방세동 위험 40% 높아져 (0) | 2017.07.18 |
비슷한 듯 다른 ‘일사병과 열사병’ (0) | 2017.07.18 |
집 안 먼지가 살 찌게 만든다 (0) | 201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