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커피' 매일 마시면 사망 위험 낮아져

pulmaemi 2017. 7. 11. 13:26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거나 최소량 마시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16년 가량에 걸쳐 75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한 두 종의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전 일본과 미국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각국마다 다른 유럽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확실했다.

유럽내 10개국 52만13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4만1693명이 연구기간중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신 남성들이 마시지 않는 남성들 보다 연구기간중 사망할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마신 여성들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사망 위험이 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여성에서 순환기계와 뇌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고 남녀 모두에서 소화기계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여성의 경우에는 난소암에 의한 사망 위험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행된 미국내 다양한 인종에서 커피 섭취를 연구한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45-75세 연령의 18만5855명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16년의 연구기간중 총 5만8397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매일 한 컵, 두 컵 이상 마시는 사람들이 연구기간중 사망 위험이 각각 12%,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직접적으로 사망을 예방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일상적으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에 대해 안도하게는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