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약 보다 효과 좋은 '다발성경화증' 치료 항산화물질 있다

pulmaemi 2017. 7. 4. 14:18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항산화제가 다발성경화증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regon Health&Science University) 연구팀이 'Neuroimmunology & Neuroinflamma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리포산(lipoic acid)을 고용량으로 매일 2년간 복용하는 것이 2차성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전반적인 뇌 위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70세 연령의 총 51명의 2차성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2년간 리포산을 매일 1200 밀리그램 섭취하는 것이 MRI 검사상 전반적인 뇌 위축율을 6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FDA 승인을 받은 1차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로슈사의 오크레부스(Ocrevus, ocrelizumab)가 뇌 위축율을 18% 가량 줄이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난 바 있는 바 리포산의 이 같은 효과는 놀랍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포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낙상 사고를 덜 당하고 보행 시간도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포산이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놀랍지만 리포산을 다발성경화증의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제로 권고하려면 보다 대규모의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