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항산화제가 다발성경화증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regon Health&Science University) 연구팀이 'Neuroimmunology & Neuroinflamma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리포산(lipoic acid)을 고용량으로 매일 2년간 복용하는 것이 2차성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전반적인 뇌 위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70세 연령의 총 51명의 2차성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2년간 리포산을 매일 1200 밀리그램 섭취하는 것이 MRI 검사상 전반적인 뇌 위축율을 6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FDA 승인을 받은 1차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로슈사의 오크레부스(Ocrevus, ocrelizumab)가 뇌 위축율을 18% 가량 줄이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난 바 있는 바 리포산의 이 같은 효과는 놀랍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포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낙상 사고를 덜 당하고 보행 시간도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포산이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놀랍지만 리포산을 다발성경화증의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제로 권고하려면 보다 대규모의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뇌·심혈관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졸중, 겨울철 불청객? 환자 겨울보다 7월에 가장 많아 (0) | 2017.07.05 |
---|---|
'파킨슨병' 치료 새로운 약물 표적 발견 (0) | 2017.07.05 |
뇌 훈련 '컴퓨터 게임' 경도 인지장애 개선 효과 있다 (0) | 2017.07.04 |
부산시 한방치매 예방관리사업…‘無 결과’ 논란 (0) | 2017.06.29 |
인체 효소 '알츠하이머질환·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축척 녹인다 (0) | 2017.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