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전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한다고 대개 생각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상당수가 여전히 일부 인슐린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10년 이상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중 약 절반 가량이 일부 인슐린을 생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인슐린을 생성하는 환자들이 체내 면역계를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35 라는 단일 단백질을 생성하는 면역세포들의 혈중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인슐린 생성능이 완전히 소실됐다고 믿겨져 왔지만 점점 더 많은 연구결과 일부 환자들이 여전히 췌장내 베타세포 기능이 있어 인슐린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왜 일부 1형 당뇨를 앓는 환자들이 여전히 일부 인슐린을 생성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 1형 당뇨병을 앓아 온 18세 이상 1형 당뇨병을 앓는 1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1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인슐린 생성의 표지자인 C-peptide 양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C-peptide 양성인 환자들이 혈중 인터루킨-35 라는 세포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체내 면역계가 분비하는 단백질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인터루킨-35 가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1형 당뇨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일부 환자에서 인터루킨-35 가 체내 면역계가 인슐린 생성 베타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어떻게 인터루킨-35 가 인슐린 생성과 연관이 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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