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과체중이 당뇨병을 앓는 고령자에서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북경 Capital 의대 연구팀이 'Diabetes Investiga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향후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는 것이 당뇨병을 앓는 환자에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되는 것과 연관된 건강상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어느 정도 과도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을 앓는 고령자에서 실질적으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형 당뇨병이나 2형 당뇨병을 앓는 2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종의 이전 연구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실제로 향후 과체중 혹은 비만이 당뇨병을 앓는 고령 성인의 20% 가량에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9-16.7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통계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를 가진 사람들이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병을 앓는 고령 성인의 경우에는 통계적 의미가 매우 큰 정도로 과도한 체중이 사망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고령자에서 당뇨병에 대한 과체중의 보호 효과는 추적기간이 길어질 수록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 경우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결국 고령자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과체중과 당뇨병을 앓는 성인에서 사망 위험 감소와 인과적 관계가 있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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