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40세 넘으면 '인공수정' 효과 떨어진다

pulmaemi 2009. 1. 19. 06:46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체외수정이라는 인공불임치료가 40세가 넘은 여성에서 노화에 따른 가임력 저하까지는 회복시킬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5세 이하 불임 여성에서는 이 같은 요법이 가임력이 정상인 젊은 여성만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2000~2005년 사이 체외수정 1만4248 사이클을 받은 6164명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체외수정 사이클을 반복하지 않은 여성들이 체외수정을 계속 시도한 여성과 임신 성공 가능성이 같다고 가정한 결과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여성들이 체외수정을 6사이클 받은 후 출산 성공율은 72%였다.

그러나 체외수정을 반복하러 병원에 내원하지 않은 여성들은 임신에 실패했을 것이라고 가정한 결과에서는 전체적인 임신성공율이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체외수정을 받는 여성의 연령이 임신성공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35세 이하 젊은 여성의 경우 불임 증상이 있는 여성들이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정상 수태능이 있는 여성과 같았다.

반면 40세 이상 고령 여성들은 체외수정을 통해 40대 정상 여성들만큼 가임력을 높일 수는 있었지만 임신 성공율이 높은 35세 이하 건강한 여성만큼 임신 성공율을 높일 수는 없었다.

연구팀은 "인공수정이 난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증등으로 불임이 된 여성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성의 난소나 난자가 노화는 회복시킬 수 없는 바 노화로 인한 가임력 저하까지는 회복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고령 여성의 불임 치료는 젊은 여성에서 기증받은 난자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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