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자가면역이 파킨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초로 밝혀졌다.
22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조각이 도파민 세포내 축척되 자가면역반응을 유발 파킨슨병을 발병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현재로서는 완치법이 없으며 단지 고갈된 도파민을 보충해 진행속도를 늦추는 약물들만 있지만 이 같은 요법이 모든 환자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파킨슨병을 앓는 67명 환자와 건강한 3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알파-시누클레인의 두 조각이 체내 T 세포가 면역계에 의한 공격을 시작하게 유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자가면역반응이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 라는 파킨슨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에서 보이는 형의 유전자 변이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파킨슨병과 연관된 것 같은 일부 MHC 변이들이 T 세포가 알파-시누클레인을 병원균으로 인지하게 해 공격하게 하는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발견된 면역반응을 차단함으로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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