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매년 증가하는 과민성장증후군…"정신적 스트레스 줄여야"

pulmaemi 2017. 6. 19. 13:10

환자수 지난해 157만명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간혹 밖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되는 불편함을 경험할 때가 있다. 특히 친구와 운동을 하다가도, 애인과 데이트를 하더라도 긴장하고 신경을 쓰게 되면 배가 아파오는 증상이 있다.

이처럼 특별한 원인이 없이 갑자기 배가 아파오며, 화장실이 가고 싶은 경우가 자주 반복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이란 복통·복부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증상과 함께 배변장애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변비를 겪는 경우도 있다.

최근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년 사이에 약 11만명이나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4년 146만명, 2015년 154만명, 2016년 157만명을 기록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모든 연령대에서 잘 발생한다. 하지만 인구 연령대를 살펴보면 40~60대의 점유율이 50.8%로 대부분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이고, 그 외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의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이에 전문의들은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없에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고 말한다. 

즉 치료는 완치라는 개념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심리적 불안이나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이오영 교수는 "식이요법은 증상에 따라 가스가 많은 경우는 콩과류 음식과 같이 가스 생성이 많아 질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하고, 변비를 주 증상을 하는 경우는 섬유소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과민성장증후군의 병인에 있어 많은 발전으로 현재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고 곧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치료 기술의 발전을 예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