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 혈변·잔변감·복통·변비와 설사 반복 등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최근 국내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대장암은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 16.4명으로 폐암, 간암, 위암 다음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이란 대장의 점막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 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대장암이 발생한다.
대장암의 자각 증상은 대장의 어디,어느 정도의 암이 생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혈변을 배설하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복통을 느끼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게 되는 등 배변에 관한 증상이 주를 이룬다.
이는 S상 결장이나 직장에 발생한 암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암 중심에 궤양이 생겨 출혈이 일어나면 혈변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대장암의 발생은 유전과 환경의 비중이 크다.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다.
특히 5∼10% 전후의 대장암은 유전적으로 발생한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위험인자는 대장 용종이나 선종을 가진 경험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 오랜 기간 동안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대장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암검사로 대표적인 것은 잠혈반응 검사가 있다. 대변에 조금이라도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찾아내는 검사이며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암 발생 부위의 대장을 장간막 및 림프절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근치적으로 절제한다.
최근 절제술 대신 통증 및 상처를 줄이는 복강경 수술이 주를 이룬다.
복강경수술은 복벽에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젓가락과 같은 복강경기구를 복강내에 삽입하여 시행하는 수술이며, 이는 상처 합병증 및 장유착과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켜 보조적 항암약물치료도 좀 더 빨리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수술 후 일반적으로 5년 생존률은 조기암의 경우 90% 이상, 2기 60∼80%, 3기 20∼50%, 4기는 5% 이내로 늦게 발견할 수록 생존률이 낮아진다.
대장암 발병률은 육류와 지방식품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높아 식물성 단백질,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해서 영향의 균형을 맞춰야 된다.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는 "40세가 넘어 어떤 종류의 소화 장애 소견이 있으면 이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환자들은 암이 이미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고 있는 실정으로 조기 진단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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