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술 조금만 마셔도 아이 얼굴 바뀐다

pulmaemi 2017. 6. 12. 12:47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임신중 술을 단 한 잔 마시더라도 아이들의 얼굴형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벨기에와 호주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임신중인 400명 이상의 여성과 이들에게서 태어난 생후 1세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산전 알콜 노출 심지어 소량의 알콜 노출도 태아기 코와 뺨, 눈을 포함한 안면 윤곽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 음주는 저체중아 출산, 학습장애, 작은 머리 크기, 지적장애, 시각이나 청각장애등을 포함한 자녀에서 여러 신체적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이를 통틀어 태아알코올범주성장애(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 FASD) 라고 부르고 있으며 또한 어느 정도에 노출되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산전 알콜 노출은 태아 안면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400명의 산모와 이들에게서 태어난 생후 1세된 41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소량, 적당량 그리고 과량의 알콜 섭취 모두 태아 윤곽 생성의 변화를 유발하고 특히 임신 1기에 이 같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변화는 2 밀리미터 이하여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3 D 영상 기법을 통해 코와 입술 눈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임신중 소량의 음주도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절대로 임신중에는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