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들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한 호흡기 또는 설치류에게 물린 상처를 통해 전염되는 신증후군 출혈열. 올해 감염자수가 두 자릿수나 껑충 뛰었다.
‘유행성 출혈열’로 불리는 이 전염병의 사망률도 최고 15%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신증후군 출혈열은 올해만 146명이 감염됐다. 2011년 370명에 달하던 감염자가 2013년 527명으로 뛰어 오르며 이듬해 344명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575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575명의 감염자를 분석해 보면 1~5월에만 114명이 감염됐다. 올해 같은 기간 139명이 감염된 것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2011~2015년) 이로 인한 사망자수도 28명에 이른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평균 약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발열, 피가 나는 경향이 있고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를 위한 특이요법은 없고 임상경과 시기별로 적절한 대증요법을 실시한다. 치료에 앞서 출혈이나 쇼크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다발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서도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정부는 직업적으로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군인과 농부 등이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를 다루거나 쥐 실험을 하는 실험실 요원과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 등 개별적 노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람도 접종 대상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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