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정부가 2021년까지 어린이 충치 비율을 20%p 줄인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구강보건사업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유치 우식증을 경험 아동(만 5세) 비율은 2000년 83.3%에서 2015년 64.4%로 감소 그래프를 그렸다. 영구치 우식증을 경험한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2000년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2015년에 만 12세와 만15세에서 50% 이상이 영구치 우식증을 여전히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2021년에는 46%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 조사에서 만 12세의 1인당 우식증을 경험한 영구치수는 1.9개에 달한다. 2012년 3.3개에서 줄어든 수준이나 OECD국가 중 하위권에 해당한다.
또 구강보건 관련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예방진료 사항인 치아홈메우기, 스케일링, 구강검진 등의 수혜율은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영유아의 국가구강검진 수검률을 37.1%에서 46.4%로 향상시키고, 성인 스케일링 이용률도 16.6%에서 20.8%까지 높일 계획이다.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4대 중점전략은 ▲국민 구강건강인식 제고 및 접근성 향상,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 강화, ▲취약계층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이 핵심이다.
우선, 구강건강길라잡이를 개발해 자가관리를 돕고, 보건소 구강보건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영아·아동·청소년·임산부 등 대상자별 생활터 중심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또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생애주기별로 요구도에 근거한 교육, 예방사업, 검진, 진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적기에 적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구강진료센터(8→17개소) 설치 및 기능강화,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취약계층대상 보건의료서비스 강화, 취약계층 집중교육 등 건강생활실천 지원 등을 통해 장애여부, 거주지역, 소득계층에 따른 건강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평가·모니터링체계 구축, 법·제도 정비, 전문인력양성, 치의학 연구·조사 등을 통해 인프라도 강화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72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건강 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는 ‘그 이(齒)와의 평생동행! 내 인생의 건강미소!’를 슬로건으로 정하였으며, 기념식을 비롯해 다채로운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이 시행된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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