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일부 사람의 경우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무릎 수술을 미루고 대신 운동 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장기간에 걸친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손상 직후 파열된 전방십자인대에 수술을 하는 것이 향후 5년 후 좋지 않은 문제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거나 전방십자인대외 무릎의 다른 부위 손상이 동반된 경우 더욱 그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내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입은 18-35세 연령의 12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수술과 운동요법을 동시에 시행한 사람에 비해 운동 요법을 먼저 하고 나중에 수술을 한 사람들이 최소한 단기적으로나마라도 무릎 증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기에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또한 손상된 연골판을 가진 사람들이 수술 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았으며 발목 손상이 동반된 사람들이 수술 후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 요법만을 받고 무릎의 다른 부위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전방십자인대가 아닌 다른 부위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5년 후 통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급성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입고 연골판 손상이 동반된 젊고 활동적인 사람과 중증 무릎 통증이 더 심하고 기능장애가 조기에 온 사람들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하기 전 운동요법을 먼저 하는 것이 이로움이 가장 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하지만 결정은 각 케이스별로 의료진이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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