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하루 중 늦게 식사를 하는 것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체내 대사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수면학회'에 밝힌 23~29세 연령의 9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사이로 하루 중 식사를 일찍 하는 것에 비해 낮 12시부터 저녁 12시 사이 늦게 하는 것이 체중증가를 유발하고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건강장애와 연관된 호르몬 표지자와 에너지 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루 중 식사시간이 규칙적으로 늦은 것이 체중 조절과 지방대사 그리고 에너지 사용등 여러모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늦은 식사 패턴이 장기화되는 것이 혈중 당분과 인슐린을 높이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수면 소실이 체중과 체내 대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는 밤중 식사를 늦게 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수면과 무관하게 식사 시간 자체가 체중과 체내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양 그룹의 수면 패턴은 비슷 저녁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수면을 취했다.
8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하루중 식사 시간이 늦은 사람들이 체내 대사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루 식사시간이 늦은 사람들이 공복 혈당과 인슐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등 체내 대사 프로파일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그렐린이과 렙틴이라는 호르몬 차이도 현저해 일찍 식사를 하는 패턴의 경우에는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하루중 일찍 피크에 도달하는 반면 렙틴이라는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은 보다 늦게 피크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식이 건강과 체중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듯 장기간에 걸쳐 하루 식사를 늦게 하는 것도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생활습관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축·이완기 혈압차 클수록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0) | 2017.06.13 |
---|---|
대학생 4명 중 1명은 점심 식사 시간 불규칙하다 (0) | 2017.06.07 |
복부비만ㆍ지방간 부르는 ‘대사증후군’…생활습관 개선 중요 (0) | 2017.06.05 |
'대사증후군' 앓는 사람 수면 부족하면 사망 위험 2배 높아져 (0) | 2017.05.26 |
바늘로 쑤시는 통증 '통풍' 과일·채소 등 채식으로 예방 (0) | 2017.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