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수축·이완기 혈압차 클수록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pulmaemi 2017. 6. 13. 12:28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팀 연구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노년층에서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6187명의 맥압(수축기-이완기 혈압차)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맥압이 42mmHg 이하인 남성의 경우 29%만 대사증후군이 나타났지만, 62mmHg 이상에서는 52%가 대사증후군으로 위험도가 1.8배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44mmHg 이하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45%였으며, 65mmHg 이상에서는 70%로 위험도가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맥압은 일상에서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때문에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비만, 식생활 습관 등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당뇨병협회 공식 학술지 ‘당뇨연구와 임상진료’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