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지자체 중 28곳만 어린이집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직접 흡연만큼이나 해롭다는 간접흡연 위험에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245개 시·도 및 시·군·구 공중이용시설 밖 금연구역 지정 조례현황 조사 결과 전국 시·군·구 지자체 가운데 28곳인 11%만 어린이집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어 건물 뒤가 흡연 장소가 되는 등의 문제도 생기고 있다.
교육시설은 주변 대부분이 금연구역이지만 복지부가 관할하는 어린이집은 교육시설로 분류가 안 돼 지자체 결정에 맡기고 있기 때문.
이에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덥다고 해도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담배냄새가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학교와 달리 개인소유지역인 경우가 많은 등 위치 문제가 있어 주변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자체랑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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