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만율 6.1%·여성 비만율 4.6%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한국의 성인 비만율이 20명 가운데 1명꼴로 OECD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비만 업데이트 2017’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5.3%(2015년 또는 최신 자료 기준)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9개 비회원국의 비만율 통계와 비교하더라도 인도(5.0%)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과체중 비율 역시 33.4%로 일본(23.8%)에 이어 낮은 편에 속했다.
성별로는 한국 남성 비만율은 6.1%, 여성은 4.6%로 날씬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과체중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다. 한국(33.4%)은 과체중 비율도 일본(23.8%)에 이어 낮은 국가에 속했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38.2%에 달했고, 이외에도 멕시코(32.4%) 뉴질랜드(30.7%) 헝가리(30%) 호주(27.9%) 영국(26.9%) 캐나다(25.8%)의 비만율이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다만 OECD는 한국과 스위스를 현재보다 비만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국가로 지목했다. 한국의 비만율은 오는 2020년이면 6%, 2030년에는 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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