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6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57만1217톤을 기록했다. 2010년 116만1819톤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999년 1월 첫 도입된 친환경 농산물 인증 제도 이후 웰빙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2008년 66만9242톤, 2009년 98만8740톤, 2010년에는 116만1천819톤으로 정점을 찍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6년 여 만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반토막’됐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소비량 역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채소류는 같은 기간 57만7892톤에서 14만5851톤으로 74.8%로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이어 감자·고구마 등 서류는 4만2322톤에서 1만6100톤으로 62%(2만6222톤), 특용작물은 16만3769톤에서 12만854톤으로 26.2%(4만2천915톤), 과실류는 4만8489톤에서 4만4961톤으로 7.3%(3528톤) 감소했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작물에 비해 수익성도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업 작물은 일반 작물의 수익성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수익성이 낮은 작물인 참깨는 관행 재배 순수익의 19.3%에 불과했다. 마늘은 30.7%, 쌀은 36.4%, 배추는 66.5%,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과도 74.8%에 머물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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