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자궁내 피임장치 등 장시간 작용 피임법 '성병' 감염 위험 높아

pulmaemi 2017. 5. 15. 14:10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장시간 작용하는 피임제법을 사용하는 여성이 콘돔을 사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남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궁내 이식장치나 호르몬이식제 같은 장시간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요법제를 사용한 여성들이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임신이 될 가능성은 낮은 반면 성병에 걸릴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의 1만7623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성적으로 활성화된 여성의 경우 자궁내 이식장치나 호르몬이식제 같은 장시간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요법제를 사용한 여성들이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최근 성생활중에 콘돔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장시간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요법제를 사용한 여성중에는 24%가 최근 성생활중 콘돔을 사용한 반면 다른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중에는 57%가 콘돔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장시간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법들은 임신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지만 이 같은 피임법들은 성병 감염은 전혀 예방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