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방도 보존하고 완전 관해 가능성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유방암센터 양정현 센터장 • 유영범 교수 • 정수민 교수팀이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병원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치료 경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아드리아 마이신(Adriamycin)과 탁산(Taxane), 허셉틴(Herceptin)을 기본으로 한 것이다.
연구 결과, 37명(59%)이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병소의 크기가 줄어 유방 전절제 대신 유방 보존 수술이 가능해졌고 이 가운데 9명은 병소가 사라진 것(완전 관해)으로 확인됐다.
또한, 병리학적으로 완전 관해 소견을 보인 9명의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들의 차이를 조사할 결과, 유방암의 아형 중 HER2형(HER2 양성), 여성 호르몬의 수용체 중 하나인 PR(progesterone receptor)이 음성인 경우, 완전 관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정현 유방암 센터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리학적 완전 관해를 예측할 수 있는 툴이 개발된다면 미래에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을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18차 미국 유방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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