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새로 개발된 약물들로 인해 AIDS 환자의 기대수명이 거의 건강한 사람들과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란셋'지에 발표한 유럽과 미국내 8만8500명을 대상으로 한 총 1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0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ntiretroviral therapy)이라는 AIDS 치료를 시작한 26세 AIDS 환자의 기대수명이 1996년 시작한 사람들 보다 10년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8년 이후 치료를 시작한 20세 환자의 기대수명은 78세로 AIDS를 앓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이 기대수명이 길어진 것은 새로 개발 출시된 AIDS 신약들이 부작용은 더 적으면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스스로를 복제하는 것을 더 잘 예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약물들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도 진단기술과 예방프로그램의 개선과 AIDS에 의해 유발되는 건강 장애에 대한 치료법 개선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전히 AIDS를 앓는 사람중 상당수가 기대만큼 오래 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주사용 약물을 통해 감염된 사람들이 기대만큼 오래 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20여년 동안 진단을 받지 않은 AIDS 환자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그럼에도 AIDS 보균자 8명중 1명은 여전히 진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약물들 덕분에 이제는 AIDS가 불치의 병이 아닌 관리가능한 질환이 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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