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
성인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는 최근 열린 제5차 서울국제내분비학회(SICEM)에서 국내 성인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유병률과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심혈관질환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만2966명을 대상으로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해 기저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사망(률)간의 관련성을 측정한 결과다.
연구 결과 20세 이상 성인의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0.11%~0.3%였고, 총 14.6년의 추적 기간 동안 관찰된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16.6%로 나타났다.
기존에 심혈관질환 사망의 혼란 변수로 알려진 연령, 성별, 흡연, 음주량, 체질량 지수(BMI), 고혈압 및 당뇨병 유무, 과거 심혈관질환 병력 등을 모두 통제한 결과,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전체 사망 위험과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아닌 경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사노피 의학부 김똘미 상무는 “이번 연구는 아직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과 위험성에 대한 현황을 한국인 대상 후향적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파악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를 통해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증가 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rkdrudah84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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