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지는데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아주 해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 심장질환, 순환기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외출 전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외출 후 곧바로 샤워하고 세안해야 한다.
미역에 있는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사과나 배 등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가래와 기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건광관리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호흡기가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먹거리와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루텐' 안든 식품이 건강에 더 이롭다고? (0) | 2017.05.12 |
---|---|
비타민D 저하가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 높인다고? (0) | 2017.05.12 |
매실 독성 논란…“청매실, 6월 5일 망종 지나 구매하세요” (0) | 2017.05.10 |
CJ 제일제당 등 매년 수입하는 GMO농산물…"완전표시제 시행해야" (0) | 2017.05.10 |
일주일에 두 번은 낮 동안 30분씩 '선크림' 바르지 마세요 (0) | 2017.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