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망막 질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현황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망막 질환 환자가 50대부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2010년 83만3000명에서 2015년 125만1000명으로 연평균 8.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다. 남성은 2010년 37만6000명에서 2015년 55만7000명으로 연평균 8.2%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45만7000명에서 2015년 69만4000명으로 연평균 8.7%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구분해 ‘망막’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34만5000명(27.6%)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4만4000명(27.5%), 50대(27만9000명(22.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20만8000명(30.0%)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가 15만2000명( 27.2%)으로 많이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2015년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에서 819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망막’ 진료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10년 1998억원에서 2015년 3476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379억원에서 2015년 662억원으로 연평균 11.8%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619억 원에서 2814억 원으로 연평균 11.7%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70대 이상에서 망막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이나 망막전막과 같은 주요 망막질환들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시신경과 연결돼 있는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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