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만성피로증후군' 장내 세균 연관 있다

pulmaemi 2017. 4. 27. 13:36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증후군 발병과 장내 세균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Microbiome'지에 밝힌 미국내 네 곳의 병원내 50명의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과 건강한 50명의 대변 샘플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Faecalibacterium, Roseburia , Dorea, Coprococcus, Clostridiu, Ruminococcus, Coprobacillus라는 세균들이 만성피로증후군과 연관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90% 이상이 과민성장증후군도 앓는 바 연구결과 과민성장증후군과 만성피로증후군 모두 동반됨을 예측케 하는 가장 강한 생표지자균은 분류되지 않은 Alistipes 균종 증가와 Faecalibacterium 감소 저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민성장증후군이 수반되지 않은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강한 생표지자균은 분류되지 않은 Bacteroides 균종 증가와 Bacteroides vulgatus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피로감과 통증 같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증상의 심하기가 특정 세균종과 일부 대사경로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역표지자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참여자중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단기간 만성피로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이 독특한 장내 세균 배합과 연관된 대사손상을 가져 이를 통해 증상의 심한정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