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만성 신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장내미생물연구단 김효진 박사 연구팀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문성진 교수팀은 만성 신장질환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만성 신장질환에서는 동맥경화와 혈관의 석회화를 막기 위해 철저한 칼슘 및 인의 조절이 요구된다. 연구팀은 혈액 내 인 조절 기능이 탁월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별해 그 효능을 확인했고, 국내 최초로 신장질환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특허를 등록 완료했다.
선별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세포 실험에서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들에 비해 뛰어난 인 흡수율을 보였고, 만성 신장질환 동물 모델에서 대조군에 비해 혈중 인 농도를 22.3 %, 요독 물질을 39.5% 감소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실험방법과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sp. KCCM 11826P 균주를 이용한 고인산혈증 예방, 만성 신장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및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현재 국제학술지에 논문 투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효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생체적합성 인 결합제 개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신장보호효과 측면에서 기존의 부작용이 있는 칼슘 기반 인 결합제를 대체하고,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서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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