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석탄화력발전소가 우리 지역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 매일 지역별, 배출원별 기여율을 보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환경부는 고동도 미세먼지에 대한 국내의 지역·배출원별 기여도를 산출해내는 ‘대기질 역량 예측 시스템 구축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다른 지역이 그 지역에 미친 미세먼지 영향이나 그 지역 경유차 등과 같은수송부문에서 어느정도 고농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국외지역에서 오는 영향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산출하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개발한 대기질 예보 모델 CMAQ(Community Multi-scale Air Quality)을 이용해 국내의 지역별 기여도와 배출원별 기여도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법은 CMAQ에 국내·외 지역의 배출량을 각각 임의로 20% 삭감하거나 증가시킬 때 변화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역산해 영향정도를 추정하는 배출량 증감 추정방법(BFM)을 적용해 국외 영향정도를 산정하는 것과 동일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경부에 따르면 지역은 광역시 등 권역별로 나눠지게 되고, 배출원은 국가배출인벤토리 시스템(CAPSS) 분류체계에 따라 나눠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하는 충남 석탄화력발전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전 경유세 인상 등 대책이 수송부문에 집중돼 있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은 환경부 정책들에 대한 구체적 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오염발생원인 지역이 어디인지, 어느 배출원 때문에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지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며, “정책을 추진했을 때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효과 또한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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