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가 월평균 1인 기준 104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50세 이상 중고령자 가구 총 481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 결과 중고령자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평균 생활비 수준이 1인 기준으로 최저 104만원, 적정 145만원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부부 기준으로는 최저 174만원, 적정 237만원이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50대 가구주 가구는 근로소득 비중이 가장 높으며,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소득 중 공적이전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의 비중이 높았다.
가구주 전 연령대에서 식비 비중이 가장 높으며,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주거 및 광열수도비,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노후가 시작되는 연령을 67세 이후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3.7%)를 노후가 시작되는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노인에 대한 연령 기준(65세)과 중고령자가 실제로 인식하는 노후시작 시기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독립된 경제력이 없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며, 공적연금 수급여부별로는 비수급자의 독립된 경제력이 없다는 비율이 높았다.
노후대책의 주된 역할을 담당해야 할 주체로 남성은 본인(81.3%)을, 여성은 배우자(39.1%) 혹은 본인(40.0%)으로 응답했다. 50대는 본인(63.4%)과 배우자(25.0%)가 노후대책을 세워야 할 주체로 인식하나, 고령자일수록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컸다.
노후대책에서 응답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부분과 중고령층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노후대책으로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개인적으로 중요시 되는 부분은 경제적 문제(53.3%)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사회 전반의 노후대책으로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부분은 건강, 의료 문제(44.3%)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과반수 이상은 의사로부터 진단 받고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혹은 치료받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후 고연령자의 우울 비율이 50대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나, 고연령자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노년기 심리적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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