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6월까지 유행이 계속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올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대비 발생률이 5배가량 높아져 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11월에서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6월까지 유행이 계속될 수도 있다. 특히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영아와 어린 소아들에서 하기도 감염증을 흔히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기침이나 쌕쌕거림의 상당부분이 영아나 어린 소아에서 메타뉴모바이러스와 관련된 증상일 수 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5년간 진행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창근 교수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천식발작이나 천식 유사 증상을 일으키며,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하는 소아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김창근 교수는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소아에서 천명음(wheezing)을 유발할 수 있고 이 바이러스 감염이 반응성 기도질환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특징은 위장관 증상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검사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는 아이들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고, 섣부른 퇴원이 재발과 합병증에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의 잠복기는 4~6일 사이이며, 5일에서 2주의 기간을 거쳐 바이러스가 배출되므로 기침, 발열을 일반적인 감기로만 여기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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