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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몸매교정을 위해 사용되는 보톡스…과용은 '금물'

pulmaemi 2017. 4. 4. 13:11
과용할 경우, 부작용이나 내성 생겨 '위험'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과 각종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현재 사회는 외모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다 젊어보이는 외모, 자신감 있어 보이는 외모, 시원한 외모, 신뢰감가는 외모 등을 갖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이전에는 젊은 층의 여성들에서 성형수술을 하거나 중·장년층에서 안티에이징을 위한 수술·시술을 했다면,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술·수술이 자연스럽게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과 관련한 사례도 많아져 방송이나 보도를 통해 소개되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경각심은 좀처럼 생기고 있지 않다.

특히, 보톡스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안티에이징을 위한 시술로 우리나라에 인식돼 있어 다른 수술이나 시술에 비해 가볍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지만, 미용을 용도로 보톡스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정말 치료가 필요할 때 내성이 생겨 듣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이전에는 얼굴에만 사용됐던 보톡스를 최근에는 몸매 교정에까지 사용하게 되면서 사용량이 더욱 늘어나 내성에 대한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0만 의사 커뮤니티 아임닥터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원∙시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강남 12의원 김응구 원장은 보톡스와 PDO실을 통한 동안외모 리프팅 시술과 몸매교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응구 원장 (사진=강남12의원 제공)

강남 12의원 김응구 원장은 “보톡스를 사용함에 있어서 적정량을 넘겨 사용하게 되거나, 내성이 생기는 사례가 잦은 제품을 과용할 경우, 보톡스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려 할 때 듣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톡스는 PDO실을 병용한 시술로 안티에이징을 넘어 허벅지나 종아리, 허리 등 부위에 투여해 몸매 교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 대중화가 되지 않아 많은 의사들이 시술하고 있지는 않지만, 얼굴이 아닌 몸 전체에 사용하게 됨에 따라 보톡스의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시술 시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김 원장은 “보톡스+PDO실로 안티에이징 시술을 하거나 몸매 교정 시술을 할 때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과도한 욕심을 부려 많은 양의 보톡스를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내성 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톡스는 주사로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흡연이나 음주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우나나 온도가 높은 물로 샤워를 하는 등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