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암 진단을 받게되면 치료를 위해 지방에 있는 수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서울에 있는 큰 병원을 찾는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의 환자들이 서울 소재의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수술 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이로 인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받기도 한다.
대한위암학회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각 연구회 지방 순연 개최‧세부 전문의 제도 등을 통해 수술 실력이 평준화됨에 따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아도 된다고 26일 밝혔다.
위암학회는 위암 치료를 하는 국내 의료진 대부분인 단체로 지난해 기준 1460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학회에 따르면 대형병원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로봇수술 등 각종 의료장비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 개발과 그에 따른 가이드라인 적용을 모든 회원들과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한, 위내시경연구회등 5개 산하 연구회를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위장관외과 세부 전문의 제도를 통해 모든 학회 회원의 ‘수술 실력 상향 평준화’를 추구하고 있다.
위암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원장은 “학회가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연구회에 대한 지방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회원 간 학술적 교류를 위한 장을 더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위암학회 총무이사인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성근 교수는 “위암 수술은 평균 4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의사 1명이 하루에 가능한 수술 횟수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병원 ‘이름값’에 의존하는 것보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게 환자에게 더 이롭다”고 강조했다.
위암학회는 이와 함께 지난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시한 2차 위암적정성 평가 결과를 통해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부합하는 전국 114개 의료기관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86%에 달하는 98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28개, 경기도 24개, 경상도 22개, 충청도 9개, 전라도 8개, 강원도 4개, 제주도 3개로 조사돼 1등급 의료기관이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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