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암을 앓은 후 생존하는 사람들이 향후 출산 후유증을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개량되며 암 생존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바 미국에서만 현재 약 1550만명이 암을 앓은 후 생존하고 있으며 이 수는 2026년 경에는 2000만명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암을 앓은 후 생존한 여성들에 대한 주요 관심이 이 같은 여성들이 향후 출산을 할 수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는 바 실제로 일부 항암 화학약물과 방사선 치료는 여성들의 수태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 같은 걱정에도 가임기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아이들에 항암 치료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24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진행 '종양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암을 앓은 여성들이 출산 후유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3년 사이 15-39세 였던 암 진단을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여성들에서 태어난 2500명의 첫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이번 연구결과 암을 앓은 후 생존한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37주 이전 미숙아로 태어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암을 앓지 않은 여성의 아이들에서는 단 9%가 37주 이전 미숙아로 태어난 반면 암을 앓은 여성의 아이들중에는 13%가 이 같은 미숙아로 태어났다.
또한 이 같이 암을 앓은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저체중아로 태어날 위험도 높고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의 종류별로 살폈을 시에는 유방암을 앓은 여성들이 미숙아를 출산할 위험이 약 2배 높은 반면 호지킨스씨임파종과 비호지킨스씨임파종 그리고 산과적 암을 앓은 여성의 경우 각각 60%, 2배,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중 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에서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별로 살핀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미숙아 출산 위험이 더 높고 이 보단 덜 하지만 제왕절개로 출산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를 받을 여성들에서 항암 치료가 수태능에 미칠 위험에 대해 카운셀링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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