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유방암의 대부분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이고 종종 타목시펜 같은 항에스트로겐 약물로 치료되지만 이 같은 호르몬요법에 대한 내성이 상당수 환자들에서 결국 생기게 된다.
그러나 22일 Scripps 리서치 연구소 연구팀이 'Molecular Cell'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 내성에 대한 기전이 규명됐고 이를 통해 에스트로겐 유발 유방암들에 대한 새롭고 보다 효과 좋은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방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을 차단하는 약물들로 종종 치료되지만 불행하게도 환자중 상당수는 이 같은 치료에 내성이 생기게 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치료가 없다.
많은 연구팀들이 이 같은 유방암 치료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를 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인터루킨-1 베타와 종양괴사인자 알파 라는 두 종의 사이토카인이라는 작은 신호전달물질이 유방암 치료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인터루킨-1 과 종양괴사인자 알파가 유방암 세포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경로를 발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로가 바로 종양이 타목시펜 같은 항에스트로겐 약물에 내성이 생기게 하는 이유인 것으로 또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
실제로 인터루킨-1 과 종양괴사인자 알파가 타목시펜의 종양 성장 억제 작용을 없앨 뿐 아니라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으로 MCF-7 으로 알려진 인체 유방암 세포가 더 침습적이 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X선 촬영 crystallography 검사를 통해 원자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에스트로겐 수용체 구조 변화가 사이토카인 신호 영향하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떻게 이를 차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이를 바탕으로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에 대한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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